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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분명 한 번만 쓰려고 했는데… 다음 달 요금이 빠져나갔어요
얼마 전, 카드 명세서를 보다가 이상한 결제 하나를 발견했어요.
9,900원. 처음엔 뭔지도 몰랐는데,
지난달 무료 체험했던 앱이 자동으로 결제된 거였죠.
‘첫 달 무료, 다음 달부터 유료 전환’이란 조건이 숨어 있었던 거예요.
그런데 정말 황당한 건,
결제 전 안내도 없었고, 문자나 이메일 고지도 전혀 없었다는 점.
바로 고객센터에 환불 요청했는데,
돌아온 답변은 이랬어요.
“이미 결제된 건 환불 불가입니다. 약관에 동의하셨습니다.”
진짜 ‘내가 언제 동의했지?’ 싶은 순간이었죠.
하지만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찾아봤어요.
“이런 자동결제, 진짜 환불 못 받는 게 맞을까?”
2. 자동결제, 정말 ‘묵시적 동의’라도 법적 효력이 있을까?
결론부터 말하자면,
📌 자동결제 피해는 법적으로 충분히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.
관련 법령인 전자상거래법 제17조에 따르면,
상품·서비스 결제 후 7일 이내에는
원칙적으로 청약 철회(환불 요청)가 가능해요.
※ 예외는 있지만, 자동결제나 디지털 구독은 ‘명시적 동의 여부’가 매우 중요합니다.
✅ 자동결제가 법적 효력이 있으려면?
- 사전에 분명히 고지되어야 하고,
- 사용자가 실제 동의했다는 기록이 남아야 하며,
- 결제 직전 확인 화면이 있어야 합니다.
예를 들어,
- 회색 작은 글씨로 ‘다음 달 자동결제’ 안내만 하고,
- 사용자에게 따로 확인받지 않았다면?
👉 ‘유효한 계약’으로 보기 어렵고, 환불 요청이 정당하다고 볼 수 있어요.
3. 환불받는 현실적인 방법, 직접 해봤습니다
저는 결국 환불받았습니다.
아래는 제가 실제로 쓴 절차예요.
🔄 자동결제 환불 5단계
- 결제 내역 캡처 (날짜, 금액, 서비스명 포함)
- 고객센터에 결제 동의 화면 요청
- "제가 언제 어떻게 동의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."
- 이용 내역 없거나 미사용 상태라면 ‘청약 철회’ 요청
- 환불 거부 시 1372 소비자상담센터 민원 접수
- 온라인으로 빠르게 처리 가능
- 앱스토어 환불 절차 활용
실제로 구글/애플 쪽은 환불 성공률이 꽤 높아요.
단, 신청 시점이 빠를수록 유리합니다.
4. 다시는 당하지 않으려면, 이렇게 하세요
이후로 저는 아래 5가지를 꼭 지키고 있어요:
✔ 무료 체험 시작일과 해지 예정일을 캘린더에 메모
✔ 가입할 때 ‘정기결제 여부’ 글씨 크기, 위치 확인
✔ 결제 후 이메일·문자 고지 왔는지 점검
✔ 앱스토어의 ‘구독 관리’ 주기적으로 점검
✔ 자동결제 등록된 카드 정보, 사용 후 삭제
✅ 요약: 자동결제 피해 대응 체크리스트
고지 여부 | 결제 전 안내 있었는지? |
동의 확인 | 실제로 내가 클릭했는지? |
청약 철회 가능 시기 | 결제 후 7일 이내면 기본 가능 |
환불 요청 경로 | 업체 → 앱마켓 → 소비자센터(1372) |
카드사 대응 | 결제 취소·분쟁 조정 가능성 있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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